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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ㆍ경제

자유한국당, 황교안 서울 종로 출마 선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황교안 대표는 7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

황교안 대표는 이어 “종로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청춘의 꿈을 키워온 희망의 땅”이라며 “가로수 하나하나와 골목 곳곳에 제 어린 시절 추억이 배어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제가 이곳 종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다”면서 “제 온몸을 불살라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다소 늦은 출마 선언에 대해 “총선을 진두진휘하는 당대표로서 당의 이러한 전체적인 선거전략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특히 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당대표인 저의 총선 거취를 먼저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7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달 23일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황 대표와의 ‘빅매치’ 성사 여부에 대해 “상대 당 결정에 제가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 개인의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신사적인 경쟁을 펼쳤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