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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ㆍ경제

北, 미래통합당 태영호 영입 맹비난

북한은 26일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태영호(태구민)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는 통합당이 지난 10일 태 전 공사를 영입했다고 발표한 이후 첫 반응이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통합당이 탈북민 지성호씨에 이어 태 전 공사도 입당시켰다며 “이러한 인간쓰레기들을 북남대결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것은 민족의 통일지향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런 인물을 남북 대결의 돌격대로 내모는 것은 민족통일 지향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또 태 전 공사에 대해 국가자금 횡령죄 등의 더러운 범죄를 저지르고 법의 심판을 피해 도망친 속물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3일 미래통합당, 당시 자유한국당이 영입한 탈북민 지성호 씨에 대해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범죄자라고 비난한 바 있다.


태영호 전 공사는 1993년부터 주 덴마크 대사관 서기관으로 활동하다가 1990년대 말 덴마크 주재 북한 대사관이 철수하면서 스웨덴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EU 담당 과장을 거쳐 2006년경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파견되었다.

태 전 공사는 2015년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이 영국 런던으로 에릭 클랩튼 공연을 보러갔을 때, 25년 지기인 현학봉 대사와 함께 김정철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한 적이 있다.

태 전 공사는 주영 북한 공사로 근무하다가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탈북하여 2016년 8월,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하였다.